'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요새는 너무 흔하게 하는 얘기들이죠.
그리고 사람들도 어느정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지 하고 어느정도 수긍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에 낚여가지고
수많은 실패를 반복해봤던 사람으로서
특히 앞으로 여러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게 될
사회초년생 분들이라면
실패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
크게는 두 부류가 있는 거 같아요.
자기는 굉장히 안정적인 통제된 리스크 속에서 살고 있는데
그냥 말로만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
혹은 그렇게 얘기하는게 자기한테 실리적인 도움이 돼서
심지어는 그런 얘기를 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얘기는
그 자체로 쓰레기 같은 위선에 불과하기 때문에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미 충분한 실패를 겪어보고
실패를 통해서 성공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해낸 사람들도
그런 얘기들을 또 흔히 하기도 합니다.
물론 거기에는 어느정도 알맹이가 되는
진실이 섞여있긴 한거 같습니다.
누구나 다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고
어떤 성공이든지 많은 시행착오가 뒤따른다는거
그런데 꼭 이걸 실패와 성공이
인과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건 아주 곤란합니다.
혹시 실패를 많이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처럼
아무 이유 없이 실패만 계속 반복하면
무엇이라도 귀중한 것을 그냥 얻을 수 있다 라고
쉽게 생각하는 것
저는 그렇게 바보같이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무방비로 겪어봤던 사람으로서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도전과 준비된 도전은 다르고
준비되지 않은 실패와 준비된 실패도 분명히 다릅니다.
그리고 실패는 하지 않는게 좋지
그 실패를 통해서 뭐라도 배웠으니까 괜찮다?
라고 생각하는 건 곤란합니다.
저는 그런 자기합리화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나이가 먹도록
50 60 그보다 더 나이가 많더라도
실패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만 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봐왔습니다.
평생 괴로워하고 항상 쪼들려하고
가족들한테 면목 없이 그야말로 죄를 지으면서
그렇게 인생을 보내는것
반복된 실패가 그들의 인생에 가져다 준 재앙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도전을 해야 뭔가를 바꿀 수 있고
내 인생도 나아질 수 있고
그게 경제적인 것이든 아니면 그 외 다른 것이든
도전을 한다는거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도전에는 실패가 뒤따를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통제된 리스크, 충분한 고민
이런 것들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도전과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하는 도전에는
성공확률에도 차이가 있고
그로부터 내가 얻어가는 것에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일단 도전하라 라는 단순한 메시지만 가지고
그것에 동화 돼서 충동적으로 그런 도전을 무작정 하게 된다면
운이 좋으면 개인적인 역량이 좋다면
많은 실패를 하더라도 딛고서 꿋꿋이 나아갈 수 있겠죠
그렇지만 운이 나쁘다면
그 실패 과정에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면
어차피 다른 가진 게 없다면
가지고 태어난 건 시간 밖에 없는데
그 시간에 5년을 낭비할지 10년을 낭비할지 알 수가 없는거죠
실패가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한다
그런것은 문제가 되겠지만
정말 실패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실패를 절대로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 안에서는 그냥 끊임없이 도전하라 라는
격려의 메시지만 받아들이시고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만큼
충분한 정보를 모으시고
충분히 알고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한번뿐인 인생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준비없이 지는 리스크 = 피곤한 인생
피곤해지면 도전도 많이 못합니다
출처: 유튜브 이면서다 '그들의 이런 조언은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