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약이 만료되어 이사준비하기
자취하며 타지 생활이 지속되자
늘 원룸에 거주하는것이 당연시되있었고
어느순간부터 불편함과 답답함을 느꼈다.
내 소유의 침대,화장대를 갖고 싶었기에
원룸이 아니라 더 넓은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거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잘 알아보지도 않고
전세가 월세보다 더 좋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아래
번화한 동네에 1.5룸 오피스텔을
허그안심전세로 계약하게 되었다.
전세계약 만기가 차츰 다가오자
전세금을 무시히 받지 못할것만 같아
스트레스를 어마어마하게 받았었다.
전세계약 체결당시 지식도 별로 없었고
심지어 이 매물이 깡통 그 자체인데
깡통전세가 뭔지도 몰랐던 것이다..
이미 일을 저지르고 나서 전세에 대해 공부를 했고
전세사기 유형을 알게 되면서
큰일났음을 직감하게 되었다.
유튜브에 나오는 전세사기피해자 분들을 보며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더불어 내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하루종일 속이 답답해왔다.
전세금은 날이 갈수록 뚝뚝 떨어지고 있고
임대인은 해외에 있다는데
연락처도 모르니 불안감은 당연했다.
아무리 전세보증보험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어도
필요한 서류와 절차가 매우 복잡했다.
집에서 놀고먹는것도 아니고 직장다니며
이것저것 신경쓰는것도 많은 상황에서 이를 어떡하나 싶었다.
결국에는
정말 다행히도
임대인에게 먼저 연락이 왔으며
약속대로 다음 임차인에게 받은 전세금으로
내 전세금을 돌려주었다.
이사갈 집을 알아보는 과정에 앞서
고민을 많이 했다.
매월 주거비로 90만원씩 내던 삶을 청산하는게 우선이었지만
이미 늘어난 짐과 가구들을 감당하려면
당연히 원룸에서 생활은 불가능했다.
오피스텔을 포기하고 빌라로 가자고 다짐했지만
귀신의집을 방불케 하는 외관은 둘째치고,
젊은 여자 둘이 사는데 보안이 가장 신경쓰여서
포기했다.
그렇다고 신축빌라로 이사하기엔 주거비용이 지금과 크게 다를바가 없었다.
그러다가 타협점을 생각해보게 되었고
월세가 저렴하게 나와있는 재건축아파트로
가보는건 어떨지 생각했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에
재건축아파트가 몰려있는 동네 부동산을 방문하여
처음보게 된 집이 마음에 들었다.
신혼부부 임대인이 살고 있는 집이었는데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특히 화장실이 리모델링 되어있어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사실 화장실이 하드캐리를 하여 다른 것들이
눈에 잘 안 들어왔다
35년차 재건축 아파트 이사 후기
엘리베이터가 없는 6층 건물인데
지상에서 약간 띄워진 1층이기 때문에
계단을 다섯개 정도만 올라가면 되서 편리하다.
현관문 칠이 많이 벗겨져있고
살짝 비틀려있다... 다행히 틈새는 안 벌어진다.
손잡이도 그 동그란 쇠 손잡이..
이거부터 당황스러웠다.. 도어락은 있다..
부엌 싱크대장 하단부가 떨어져나가있고
아래를 쳐다보니 온갖 거미줄,먼지,쓰레기가 수북했다. 벌레 나올까봐 식겁했다...
다용도실은 두개가 있는데 바닥타일이 부분부분 다 깨져있고
샷시가 너무 오래되서 창문이 비틀고 녹슬어서 열리지가 않는다.. 강제로 열다간 유리가 깨질 듯 했다.
유일하게 창문을 열어 환기할 수 있는게 작은방인데
집안 전체 환기를 그 창문으로만 할 수 있다.
그마저도 방충방이 찢어져있어
온갖 벌레가 자율출입 가능하다..
페인트질한곳은 다 떨어지고 있었으며
거미줄이 수북하고 너무 더러워서 청소도 언제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환풍구 용도인건지 모르겠는데
당황스럽게도 다용도실 한 곳에는 외부로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어쩐지 보일러를 아무리 켜도
패딩을 입어야 할 정도로 우풍이 심하더라.
수제작업을 통해 문풍지로 다 막고..
바닥은 다 치우고서 데크타일을 깔았다.
벽은 고르지 못해 울퉁불퉁하며
곰팡이가 작게 서식하고 있었다..
장마철에 보일러 하루종일 풀로 돌리고 관리하지 못했다가는 나도 버섯이 될 것만 같다.
오피스텔과는 달리 풀옵션이 아니기 때문에
세탁기,건조기,냉장고도 난생 처음 구매해봤는데
뿌듯하고 너무나 편리하다.
중고로 살까 했는데 쿠팡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수박들어가는 냉장고가 갖고 싶었는데
양문형 냉장고 처음으로 써봐서 신났다.
막 이사왔을때는
여기서 어떻게 살아가야되나 걱정이 앞섰는데
짐도 다 정리되고
이것저것 가전 가구 들여놓으니
자취하는 곳이 아니라 가정집같아서
더 안락하고 편안한 마음이 든다...
다음 집은 부디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오며
바깥 날씨가 어떤지 바로 확인 가능하고
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고층 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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