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식과잉이란?
자의식은 자기 자신이 처한 위치나 상황, 행동, 성격에 대해 아는 것이고
자의식 과잉은 자의식이 많아진 나머지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하는지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예민해진 모습을 뜻한다.
자의식이 고개를 쳐들때
세상 사람들이 다 나만 바라보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수치심이 들고 걱정이 될 때가 많았다.
우리는 각자 '나'라는 사람의 시선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세상은 보고 듣고 느꼈던 것에 국한된다.
타인도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우선순위와 가치들도 저마다 다르다.
그 다양함은 셀 수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개구리처럼 우물 안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전부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드넓은 태평양을 헤엄치는 고래일 수도 있다.
나는 병원에서 일하다보니 대부분 병원 관계자들만 만나고,
친구들도 공무원 아니면 간호사가 많다보니 생각의 폭도 좁아지고
다양한 세상에 대한 목마름도 생기곤 한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과
기회가 생겨 당장 짧게만 대화 해봐도
세상엔 다양한 관심사와 중요도가 많구나, 싶다.
그런 상황에 놓일 때 식견이 한층 넓어짐을 느끼고
병원이라는 좁은 우리를 탈출하고 싶은 마음도 솟구친다.
누가봐도 명백히 잘못이 아니고서야
각자의 삶의 선택과 모습에 정답과 오답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느낀다.
틀림보다는 서로의 다름이 무수히 존재하므로 평가하고 평가받는것이 무의미한 세상이다.
나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말은
이런저런 평가에 눈치보거나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주관대로 떳떳하게 살아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서로의 다양한 중요도와 관심사, 가치가 있다는 말인 즉슨
타인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것도 의미한다.
누구나 본인들 삶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법이다.
남의 삶을 기웃거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다른 사람한테 신경 쓸 만큼 본인 인생을 똑바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인데
나의 마음을 쓸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똑바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가질 시간과 여유가 없다는 걸 기억하자.
이슈가 있어 실컷 떠들어대도 그때 그 순간 뿐이다.. 쉽게 잊혀진다.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편한 방법이다.
타인의 시선속에서 지옥을 경험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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